대웅제약이 F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치솟았다.
7일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5.70%) 급등한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웅제약은 지난 2일 보툴리눔제품 ‘나보타’가 미국 FDA(식품의약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국내산 보툴리눔톡신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보타는 미간 주름 개선 용도로 사용된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호재에 반색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24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25% 가까이 상향 조정했다. 신영증권(11.36%), DB투자증권(5.55%)도 큰 폭으로 올렸다.
현재 나보타는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유럽, 호주, 중남미, 중동 등 전 세계 약 80개국과 판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EMA(유럽의약품청)의 허가심사가 진행돼 판매 승인 여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보타의 저렴한 제조 원가를 고려할 때 영업이익률(OPM)은 50%를 웃돌 것”이라며 “2분기 중 유럽 지역 내 품목허가도 예상되는 가운데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가치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