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 전문기업 인산가가 지난해 부채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원가율 개선에 집중했다. 작년 한 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발판 마련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는 제품군 다각화를 통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개선 모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선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12일 인산가 관계자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252억 3161만 원, 영업이익 42억 204만 원, 당기순손실은 1억 6268만 원을 기록했다”며 “부채는 2017년 155억 3600만 원에서 2018년 107억 987만 원, 자본은 같은 기간 108억 원 증가한 242억 3936만 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115.6%에서 44.1%로 대폭 감소, 재무구조가 건전해졌다”며 “당기순손실은 스팩 합병상장으로 인한 비용이 회계상 반영된 것이며, 영업이나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성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소폭 웃돈 수준이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초 인산가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51억 원, 37억 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올해 인산가는 기존 28만명의 회원제 플랫폼과 별도로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키 위한 전략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효과적인 제품군 개발에 집중하고 편의점, 마트, 홈쇼핑, 온라인채널 등 신규 유통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제품이 다소 예상보다 빠르게 물량을 소진하고 있으며, 재생산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최근 출시 한 달여 만에 전량 완판된 신제품 ‘하루 한 번 구운 마늘’을 시작으로 유황오리, 흑삼을 주원료로 한 ‘황후비법’ 등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