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지난해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의 4분기 연결 잠정실적은 매출액 4893억 원(YoY+2.9%), 영업이익(YoY+48.3%)”이라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592%, 80%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마진이 좋은 유지보수 관련 매출 증가와 해외 자회사 손실 축소가 이익 개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영업실적 전망에 대해 매출액 1조7100억 원, 영업이익 8100억 원 등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올해도 유지보수 부문의 성장이 지속되며 실적 감소는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해외법인 성장은 여전히 더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대북 7대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아산 지분 70%를 보유한 대북 대장주에 속한다”며 “2월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본업보다 대북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