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2일 2019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가격을 공시(2월13일 관보 게재)했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명동역 인근의 네이처리퍼블릭(충무로1가) 화장품 판매점이 차지했다. 상업용 토지로써 면적은 169.3㎡에 달한다. 공시지가는 지난해 1㎡당 9130만 원에서 올해 1억8300만 원으로 1년새 2배 이상 올랐다. 1㎡당 1억 원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두 번째로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이 차지했다. 업무용 토지로써 면적은 392.4㎡에 달한다. 지난해 1㎡당 8960만 원에서 올해 1억7750만 원으로 올랐다.
세 번째로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2가 유니클로 의류점으로 지난해 1㎡당 8720만 원에서 올해 1억7450만 원으로 올랐다. 이 곳은 상업용 토지로써 면적은 300.1㎡다.
네 번째로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2가 토니모리 화장품 판매점으로 지난해 1㎡당 8540만 원에서 올해 1억7100만 원으로 올랐다. 상업용 토지로써 면적은 71.0㎡에 달한다.
이어 다섯 번째로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2가 VDL 화장품 판매점으로 1㎡당 지난해 8360만 원에서 올해 1억6750만 원으로 조사됐다. 상업용 토지로써 면적은 66.4㎡ 규모다.
이밖에 서울 중구 명동2가 TOPTEN 의류점은 1㎡당 1억6450만 원으로 나타났고 서울 중구 명동2가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스토어는 1㎡당 1억6250만 원,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아이오페 플래그십스토어는 1㎡당 1억15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서울 중구 명동, 충무로 화장품, 의류 매장들이 올해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금강제화 상가가 ㎡당 4020만 원으로 지난 해 2760만 원보다 크게 뛰면서 가장 높은 표준지공시지가를 나타냈다.
반면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 소재 자연림(1만3686㎡)으로 ㎡당 210원을 기록해 2017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최저지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표준지공시지가의 유형‧지역‧가격대별 불형평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가격이 급등했거나 상대적으로 시세와 격차가 컸던 가격대의 토지를 중심으로 현실화율을 개선해 형평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심상업지나 대형 상업‧업무용 건물 등 고가토지(전체의 0.4%)를 중심으로 공시가격 변동률이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표준지가 상위권을 차지한 대부분의 곳이 지난 해보다 2배 이상 뛰면서 1㎡당 1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309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기준 등으로도 활용된다.
이날 공시되는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누리집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2월13일∼3월14일까지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또는 해당 시․군․구 민원실에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