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표 할 자격 없어…한국당, 성찰·반성해 책임 있는 조치 취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 등으로 폄훼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 "제명을 통해 국회에서 추방시키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 회의에서 "더 이상 국민을 대표 할 자격이 없다"며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뒤늦게 사과했지만 그 내용 조차 어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석 수 부족으로 3인방에 대한 제명안 통과가 어려울 수 있겠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민주당과 야 3당은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 3명을 국회에서 퇴출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지도부를 향해 "아직도 실망스러운 보습을 보이고 있다"며 "뒤늦게 망언을 사과하고 해당 의원들에 대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물타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징계 수위 등은 언급하지 않고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미봉책으로 시간만 끌 것 같다"며 "한국당은 망언에 대해 철저하게 성찰하고 반성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오늘 긴급 토론회를 열고 5·18 망언 처벌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여야 4당 공조로 5·18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해 역사에 대한 왜곡, 날조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