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 발 악재로 닷새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14일 오전 9시 3분 현재 전날보다 760원(7.27%) 떨어진 9690원에 거래되면서 1만 원대 아래로 밀려났다.
대신과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등은 이날 두산중공업이 자회사 두산건설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목표주가 역시 대다수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1만1500원에서 9600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18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대신증권은 1만1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각각 낮췄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두산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전년보다 21.9% 증가한 1조9534억 원, 영업이익은 126.1% 늘어난 462억 원을 기록했다”며 “신고리 5~6호기 매출인식 재개와 2016년 수주 물량들의 반영으로 무난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회사 측은 올해 신규수주를 전년 대비 70.7% 증가한 7조926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유상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두산을 비롯한 그룹사 전반 재무 리스크가 부각된 점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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