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이 미국 포스트서지칼사와 3개 개량신약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권리를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미화 300만 달러이며, 향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코센은 포스트서지칼이 개발하는 혈우병 관절염 통증 치료약, 암재발 방지 치료약,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치료약에 대한 권리를 매입했다. 3개 개량신약은 생분해 폴리머인 PLGA와 치료약을 혼합해 마이크로스피어 형태로 만든 약물 전달시스템이다.
코센의 사외이사이자 포스트서지칼의 CEO인 한순갑 박사는 PLGA 분야의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한 박사는 30년 이상의 연구 경험을 토대로 수백가지의 PLGA 포뮬레이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수의 관련 미국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세 가지의 신약 포뮬레이션을 코센에서 양수하는 계약이다.
개량신약은 투여경로 및 용도를 변형하는 신약이다. 식약청에서 허가한 치료약을 사용해 개발도중 독성문제로 인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추가로 개량신약 개발 시 이미 알려진 실험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허락돼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개발비용이 일반신약에 비해 10~20배 줄어든다.
코센 조현권 대표는 “개량신약 개발을 2020년까지 1차 마무리해 2021년부터 글로벌 대형제약회사와 추가 공동개발 계약을 맺어 미국 식약청(FDA)의 판매허가를 받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센의 향후 바이오 사업은 이번에 인수한 개량 신약 프로젝트처럼 성공 확률이 높은 개량신약 및 검증된 후보물질을 적용한 신약 개발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