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시한 60일 연장 검토

입력 2019-02-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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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이저와 시진핑 면담 잠정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캐비닛 룸에서 회의를 경청 중이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 해결책 협상을 위해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시점을 60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60일의 협상을 지속할 시간을 더 줄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을 다소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13일에도 무역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 태도가 예전과 큰 차이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중국 측에서 당초 90일 연장을 제안했으나 미국이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은 이날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과 이틀 일정의 고위급 협상에 돌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면담이 이번 주 중으로 잠정 예정돼있다”고 무역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90일 무역협상 휴전’에 합의, 만약 기한 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세율을 현 10%에서 25%로 인상키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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