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우먼 헬스케어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코프로모션 품목 비중을 줄이고,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신약 도입에 치중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화이자와 코프로모션을 진행했던 폐경치료제 ‘듀아비브’에 대해 화이자 측의 일방적 계약해지 등 문제를 겪은 것을 계기로, 우먼 헬스케어 부문의 사업 방향을 이같이 설정했다고 전했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9월, 벨기에 제약사 미트라와 신약 성분의 경구용 사전 피임약 ‘에스텔’의 국내 판권 및 공급 계약 체결을 진행한 바 있으며, 향후 20년간 독점으로 제품을 공급받기로 했다.
에스텔은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5세대 사전 피임약으로, 심혈관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현재 유럽 및 러시아,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또 현대약품은 자궁근종치료제, 폐경치료제, 사전피임약 등 국내에 없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적인 제품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구축, 우먼 헬스케어 부문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지금까지 질염 치료제 ‘지노프로’, 응급피임약 ‘노레보원’과 ‘엘라원’ 등은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입덧치료제 ‘디클렉틴’은 2018년 3분기 IMS MAT Data 기준 만 2년 만에 48억 품목으로 육성시켜 오기도 했다”며 “산부인과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강점을 이어온 동력을 바탕으로, 우먼 헬스케어 부문의 자체 경쟁력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