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
▲부산 감만부구 모습(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수출확력 대책에는 시설・운전・제작자금 지원과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등 무역금융,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여 지원,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날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3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억9000만 달러(11.7%)나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가까이 수출 실적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반도체(-27.1%), 석유제품(-24.5%) 등 주력 품목 부진이 두드러졌다. 설 연휴를 고려한 일(日) 평균 수출액도 지난해 19억2000만 달러에서 올해 18억7000만 달러로 뒷걸음질 쳤다.
수출 실적 악화가 길어질 조짐이 보이자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부터 한국무역협회와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 '수출활력촉진단'을 꾸리고 수출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연초부터 부산항과 인천공항 등 수출 기업을 돌고 있다.
산업부 측은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정책 역량을 결집하고 수출 활력 제고 대책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농식품, 바이오·헬스, 한류 연계 문화콘텐츠 등 분야별 대책을 순차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