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의 기업 토지분양이 마무리 돼 가면서 일대 지역의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지난 2011년 10월 첫 산업시설 용지 분양을 시작한 이래 총 면적 54만3706㎡ 중 99.5%인 54만724㎡가 공급을 마쳤다.
올해 공고 예정인 2982㎡ 면적의 1개 필지를 끝으로 토지매각을 통한 산업시설 용지 분양은 모두 마무리 된다.
이처럼 마곡지구의 산업시설 용지가 분양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 서부권 일대 수익형부동산 시장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수많은 기업의 입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업무시설, 상가, 오피스텔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곡지구는 이미 LG, 코오롱, 롯데 등 65개의 기업은 입주를 마쳤거나 착공에 나섰다. 모든 기업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마곡지구는 향후 150여개 기업과 약 16만여명의 근로자를 품게 된다.
실제로 마곡지구는 LG그룹만 하더라도 LG사이언스파크가 지난 4월 입주해 현재 1만70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고, 2020년까지 근무 인원은 2만2000여명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형병원인 이화의료원 서울병원도 개원을 앞두고 있어 종사자 등을 수용할 수익형 부동산의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이 지역 수익형부동산의 가격도 좋은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등촌동 ‘대명투웨니퍼스트1차’ 전용면적 29㎡는 지난 해 10월 2억4800만 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분양가(1억9900만 원) 대비 4600만 원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가양동에 위치한 ‘이스타빌2’ 전용면적 30.6㎡도 같은 달 분양가(9083만 원)보다 약 5000만 원 상승한 1억4000만 원에 매매되는 등 수익형부동산으로서는 적지 않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향후 서울을 대표할 중심업무지구로서 마곡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 서부권 일대 부동산 상품의 인기도 높은 편”이라며 “특히 이 일대는 강남으로 직접 연결되는 9호선이 뚫려있어 9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투자수요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역에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우선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28-9번지 외 2필지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가양역 더 스카이밸리 5차’가 오는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전·후면의 공개공지와 2, 3층의 옥외 테라스를 배치했으며 단위 규모가 작은 소형 섹션오피스로 설계하는 등 상품성이 우수하다. 또한 서울시 마곡지구 C12-8, 12-16블록에 위치한 ‘퀸즈파크13’ 상가가 분양 중이다. 5호선 마곡역 도보 1분 거리에 자리한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을 통해 김포공항이나 여의도, 광화문 일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33-24, 25번지 일원에 오피스텔 ‘등촌역 와이하우스’가 공급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기준 28㎡와 29㎡ 이며, 2개동으로 총 252실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