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빅 이벤트ㆍ주요 경제지표 줄줄이 대기...남북경협주 탄력받나

입력 2019-02-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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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만나고 있다. 그는 이날 현재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이견을 해소할 돌파구를 찾을 더 많은 시간을 주기 위해 협상을 주말까지 연장, 24일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AP뉴시스)

이번주는 미·중 무역협상 결말과 함께 북미 2차 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는 물론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한국의 수출지표, 중국의 제조업 지표 등 굵직한 경제지표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모두 증시의 변수로 작용될 만한 이슈와 지표들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25일 미·중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오는 28일 중국 A주 확대 편입 이슈는 수급상 심리적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신중한 대응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이번 주 글로벌 증시 역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의 결말을 주목하는 가운데 협상 진전 기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틀 연장된 미중 장관급 무역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대로 3월 말에 미중 정상회담이 합의된다면, 동 기대는 3월 글로벌 증시에 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구조이슈에 대한 구체적 합의 없이 협상 시한만 연장된다면,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질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북미 2차 정상회담 및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의 의회 증언,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유예기간 종료, 브렉시트 기한 연장 여부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4분기 GDP △12월 개인소비지출(미국) △2월 ISM 제조업지수(미국) △중국 2

월 국가통계국·차이신 제조업 PMI △한국 1월 산업활동동향 및 2월 수출입 등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변동성 확대 여지가 충분하다.

◇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미국이 단계적 비핵화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보다는 구체적 합의 사항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사일 기지 폐쇄까지 3주 이상이 소요되며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하락했다 점을 감안, 남북경협주의 주가 모멘텀은 정상회담 이후 영변 핵시설 폐기 검증 등 단계적 과정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미중 MOU 체결, 북미 정상회담 등의 현실화는 지수에 긍정적 요인이나, 중국 A주 확대 편입은 수급상 심리적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 후반에 발표되는 중국 제조업 PMI,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김영환 KB증권 연구원= 이번주 코스피는 경제지표 부진을 연준 정책기대가 압도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협상도 MOU 체결 및 협상기간 연장이 예상되며, 남북정상회담도 남북경협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북한은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보통국가로의 인정 (체제안정보장)’과 ‘경제번영 지원’ 등 두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전면적인 경제제재 해제는 불가능하나 UN안보리와 미국이 제한적으로나마 대북 제재를 완화해준다면 그동안 막혀 있던 경협의 현실화가 가까워지게 될 것이다. 북한 정부에 대규모의 현금이 직접적으로 유입되는 사업은 어렵지만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분야가 먼저 추진될 것이다. 금강산 관광, 철도, SOC(교량·터널) 분야의 우선 수혜가 예상된다.

▲이번주 주요 이슈·지표 (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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