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2022년까지 총 4조 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한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중금리 상품 확대를 통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조 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1일 SGI보증부 대출 상품을 정책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대출’로 출시했다. 이 상품 출시 후 2월 24일까지 누적 신규 공급액은 750억 원에 달한다. 취급 평균 금리는 6%대 중반(취급금리 4.494%~9.800%)으로, 중도상환 해약금을 면제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내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금리 대출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말까지 SGI서울보증보험의 보증부 신용대출을 이용한 고객의 채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 고객 중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고객은 3만4100명으로 이 가운데 44.2%인 1만5100명은 제2금융권 대출을 전액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 금액은 18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측은 “일부 상환은 제외한 금액으로, 이 경우까지 고려하면 실제 제2금융권 대출 감소 금액은 185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제2금융권 대출 대환으로 연간 이자비용 절감액은 22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제2금융권 대출 대환 고객의 61.5%가 신용등급(CB등급)이 상향됐으며,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금리인하 요구권 행사 등을 통한 추가적인 이자비용 절감 및 대출 여력 확보도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