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팬오션에 대해 해외 수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6200원에서 5900원으로 하향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한 6525억 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523억 원을 기록해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평균 발틱운임지수(BDI)가 1365 포인트를 기록하며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은 중국 춘절 연휴 이후에도 브라질 Vale사 댐 붕괴 사고 및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 감소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BDI 회복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통상 3월부터 BDI지수가 개선되는 구간이나 Vale사의 댐 붕괴 사고의 여파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호주산 석탄이 중국 주요 항구에서 통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규제 강화로 노후선 폐선 및 규제 대응을 위한 비가동일수 증가 등의 공급 부담 완화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규제 도입을 앞두고 BDI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