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북미정상회담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큰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냉전체제에 의존해 음해 공작을 했던 정치 세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한여름에 얼음이 녹듯 얼음장을 들고 있어 봐야 소용없는 정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저녁 만찬과 내일 회담에서 어느 정도 성과만 나와도 이제는 한반도에 새로운 전기가 찾아오고, 다시는 지난 분단 체제처럼 돌아가지 않는 중요한 역사적 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남북경제협력이 이뤄지고 한국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007년 참여정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경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실제로 남북 관계가 풀어지고 경제가 발전하면 곧 평화가 경제라는 말을 실감하는 상황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국당 전당대회 날 북미정상회담 준비 상황만 언급되고 있다면서 "한국당 새 지도부가 뽑히면 내일부터라도 등원해서 산적한 여러 민생 법안을 다룰 수 있는 자세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여러 법안이 2월에 처리돼야 했는데 하나도 안 돼서 여야 공히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