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으로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달 2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주최 제20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케이캡정의 수상은 2016년 기술수출상에 이어 두 번째다.
케이캡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모두에 허가를 받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의 신약이다. 지난해 7월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허가받고 1일 급여 출시됐다.
‘빠른 약효 발현’과 ‘야간 위산분비 억제’ 등이 특징인 케이캡정은 하루에 한 번 1정 복용 시 투여 첫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또 24시간 동안 위 내 pH를 4 이상으로 유지해 야간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확인했으며, 안전성도 우수했다. 중국,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등 전 세계 20개 국가에 진출하며 글로벌 신약으로서 활동 무대를 넓혀나가고 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케이캡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육성해 우리나라의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진행된 제20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연구책임자 표창식에서는 케이캡정 개발 성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봉태 CJ헬스케어 임상의학센터 부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국산 신약 개발이란 목표를 향해 전 밸류체인에서 달려온 덕분에 케이캡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신약 연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0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정된 신약 개발 관련 상이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999년 4월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