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법원의 이명박 전 대통령 보석 허가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나, 이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큰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항간의 실소를 자아냈던 탈모, 수면 무호흡증, 위염, 피부병 등의 질환을 보석의 사유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며 "이 대통령 측이 1심 당시부터 무더기 증인 신청 등으로 재판을 고의 지연시킨 바 있음에도 법원이 신속하게 항소심 재판을 진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향후 재판 진행에서 정치적 고려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재판 진행에 있어서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더욱 엄정하고 단호하게 재판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은 이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29일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으며 이날 서울고법 형사 1부(정준영 부장 판사)는 이 전 대통령이 청구한 보석을 조건부로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