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전국 12개 대학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산학협력을 통해 취업 특별반을 개설하고, 현장실습 위주의 맞춤형 인재 육성 수업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전국 12개 대학과 손잡고 단체 급식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FS(Food Service) 리더십 프로젝트(가칭)’를 본격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각 대학과 연계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수료한 학생은 정규 채용과정 중 ‘서류전형-1차 면접’ 과정을 생략하고 인적성검사 과정만 거쳐 채용 연계형 인턴(신입조리사)으로 선발된다. 이들은 하반기 중 신입조리사 실습과정(6월 말~8월 중순)과 임원면접(8월 말)을 통해 채용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100여 명 수준이다. 채용된 학생들은 9월부터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단체 급식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우선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동원대학교 호텔조리학과 내에 ‘현대그린푸드반’을 개설해 운영한다. 동원대 호텔조리학과 3개 반 중 1개 반을 현대그린푸드 단체 급식 조리사 양성만을 위한 커리큘럼(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단체 급식 업계에서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 내에 비정규 강의(학점은 제공되지만 정규과정과 별도로 운영되는 특별 강좌)를 개설한 적은 있지만,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그린푸드반은 2학년 1학기 과정에만 운영되고, 기존 수업 과정 외에 현대그린푸드와 동원대가 공동 개발한 단체 급식 실무(단체 급식 조리, 기업 현장 견학 등) 강좌가 추가로 진행된다.
3월 신학기부터 여름방학 기간 중 실습과 조기 취업이 가능한 재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최종적으로 20여 명을 채용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달 말부터 전국 11개 대학(연성대, 신안산대, 혜전대, 고려직업전문학교, 경민대, 대덕대, 인천재능대, 한국관광대, 서정대, 여주대, 계명문화대)과 현장실습 위주의 맞춤형 인재 육성 수업인 ‘현대그린푸드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해당 아카데미는 10년 이상 현대그린푸드에 근무하는 조리사를 강사진으로 구성해, 식재의 가공부터 조리 실습, 메뉴 구성까지 단체 급식 전반을 교육한다.
권경로 현대그린푸드 경영지원실장(상무)은 “내년 상반기까지 ‘FS 리더십 프로젝트’ 운영 학교를 20여 곳 이상으로 확대해 단체급식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전문대학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커리큘럼을 개발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