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8일 '태양광 모듈 청소로봇 현장실증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박일준 사장이 태양광 청소로봇에 관한 설명을 듣는 모습.(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은 태양광 모듈을 닦는 청소로봇 상용화를 위해 로봇 제작사 두 곳과 함께 올 1월 한 달 간 당진 발전소에서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로봇이 발전소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을 청소한 덕에 발전 효율이 최대 7.7% 향상됐다는 게 동서발전 설명이다. 겨울철 모듈에 쌓인 눈도 청소로봇으로 90% 이상 치울 수 있었다.
동서발전은 청소로봇을 활용하면 태양광 모듈 설치 공간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 태양광 발전시설에 도입하면 축구장 7개 면적(5만2700㎡)만큼의 공간을 아낄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동서발전 측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발전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국내 관련 기업의 현장 적용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드론을 이용한 태양광 패널 유지보수, 청소로봇 활용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