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시장에도 소형화 바람, 섹션 오피스가 뜬다

입력 2019-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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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역 더 스카이밸리 5차 석경투시도(사진=국제자산신탁)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상품의 인기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인해 화려하고 큰 상품보다는 소규모의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큰 돈이 필요한 대형 상품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소형 상품이 투자의 진입장벽이 낮은 것은 물론 위험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오피스 시장에도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빌딩을 통째로 팔거나 1개층을 분양하는 등 비교적 상품의 단위규모가 컸던 과거와 달리 일반 오피스 빌딩을 다양한 규모로 분할해 분양하는 섹션 오피스가 대세로 떠오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섹션 오피스의 인기는 최근 스타트업, 1인 창조기업 등 소규모 기업의 창업이 증가하면서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의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창조기업의 수는 2014년 9만2001개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24만9774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에도 1만개 이상 늘어난 26만1416개로 조사됐다. 소규모 기업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소형 오피스를 찾는 수요 역시 증가하면서 이것이 섹션 오피스의 인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이 최근 섹션 오피스의 인기 요인이다”면서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인해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대출, 전매 등에 제한이 생긴 것과 달리 오피스는 이러한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단기 투자 상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섹션 오피스가 주목받는 가운데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주요 단지들에 대한 문의도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서울시 강서구 동촌동 628-9번지외 2필지 일원에 ‘가양역 더 스카이밸리 5차’ 지식산업센터가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섹션 오피스를 선보여 기업수요와 투자수요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각 호실을 전용면적 기준 8~43㎡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해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쉽게 입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199번지 일원에 ‘두산 명학 아너비즈타워’ 지식산업센터는 지난달 26일 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2층~지상 6층은 지식산업센터로 선보이며, 지상 7~8층은 섹션 오피스로 공급된다.

경기 의왕시 이동 의왕테크노파크 내 산업6-1블록에서는 ‘의왕테크노파크 더리브 비즈원’이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높이, 연면적 6만1070㎡며 기숙사와 상가를 비롯해 업무∙주거∙상업을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복합업무시설로 꾸며진다. 업무시설 일부를 섹션 오피스로 꾸며 필요에 따라 공간 재구성이 가능하다.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5가 43외 4필지에서는 ‘선유도역 투웨니퍼스트밸리’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2만8238㎡ 규모로 전문 직종 및 IT업종 등 섹션별 오피스 특화 설계를 도입해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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