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의 특허관리 자회사인 카이스트IP가 삼성전자에게 또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카이스트가 개발한 기술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스트IP 미국법인(KIPB)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 법원에 삼성전자와 퀄컴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 퀄컴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카이스트IP가 주장하는 기술은 핀펫이다. 스마트폰에 자주 사용되는 3차원 트렌지스터 기술인 핀펫은 모바일을 보다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카이스트IP와 삼성전자의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카이스트IP는 2016년 11월 텍사스 동부지방 법원에 삼성전자가 핀펫 기술을 도용했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약 2년 후 텍사스 동부지법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카이스트IP에게 4억 달러(약 4548억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다만 배심원 평결 이후 1심 재판의 최종 판결은 아직 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