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액면분할 효과로 삼성전자 주주가 1년 새 5.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미만 주주도 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가총액 1위인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주 수는 76만1468명으로 전년 대비 61만7094명(427.4%)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액면분할 전 주당 250만원을 웃돌던 삼성전자 주가가 분할 직후 5만원대로 낮아지면서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유주식 수별로 보면 지난해 말 현재 100주 이상 500주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29.6%로 가장 많고 10~50주 미만(28.6%), 50~100주 미만(16.1%), 500주 이상(14.7%), 10주 미만(11.1%)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40대가 27.9%로 제일 많았다. 이어 50대(23.1%), 30대(22.0%), 60대(11.7%), 20대(7.1%), 70대(4.3%), 20대 미만(2.0%), 80대 이상(0.9%) 순이었다. 특히 20대 미만 주주가 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1.3%(1만2879명) 늘었다.
또 주주 가운데 서울 거주자는 31.0%(23만5701명)였고, 경기(26.5%), 부산(5.6%), 대구(4.6%), 경남(4.5%), 인천(4.5%), 경북(3.8%)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0.7%, 세종은 0.6%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