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방송 캡처)
날씨도 남북한 기류도 '봄날'이 성큼 다가온 3월 11일은 불과 6년 전과 상당부분 다른 분위기다.
지난 2013년 3월 11일은 남북한 간 긴장 관계가 고조됐던 시기다. 당시 북한은 한미 키리졸브 훈련 개시일인 3월 11월을 기점으로 남북 정전협정 백지화를 주장한 있다. 휴전 상태인 남북한 관계를 다시 전쟁 상황으로 뒤집겠다는 의미여서 긴장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6년이 흐른 2019년 3월 11일은 당시와는 분위기가 판이하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렸고, 완전한 핵 폐기 결단은 아직일지언정 북한은 국제 사회에서의 대화 창구를 열었다.
전쟁의 공포를 상기시키던 날짜에서 평화무드로 접어는 지금의 3월 11일은 남북 기류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점이다. 다음 해, 또 그 다음 해 3월 11일의 모습이 청사진으로 비춰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