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가운데, '성접대 의혹' 대화 내용이 오간 카톡 대화방에 다른 연예인 여러 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 카톡 대화와 관련해 이 카톡방에 들어가 있던 연예인 여러 명 중 일부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카톡방에서 어떤 대화 내용이 오갔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인 10일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로비를 벌이고 성접대를 제공한 장소로 지목된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 하고,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아레나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조사했다.
지난달 26일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최초 보도한 매체는 2015년 승리가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대표이자 박한별의 남편인 유 모 씨와 남자가수 C 씨가 나눈 카카오톡을 공개했고, 그 속에는 해외 투자자들을 강남의 한 클럽으로 초대한 뒤 여성들을 부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승리와 카톡 단체대화방 참여자들은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에 승리의 소속사 YG 측은 "조작된 메시지"라며 허위사실임을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승리가 오는 25일 군 입대할 예정인 만큼 압수물을 최대한 빨리 분석해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