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확대
청와대는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로 인해 양국 교역품목의 90% 수준이 이미 개방돼 있으나 우리의 일부 주력수출품목이 제외돼 있다”며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통해 상호 관심품목에 대한 시장개방을 확대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말레이시아 시장진출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말레이시아 수출은 90억 달러(전년 대비 12.5% 증가), 수입은 102억 달러(17.2% 증가)로 총 교역액은 192억 달러였다. 수출품은 집적회로반도체, 경유, 합성고무, 휘발유, 선박 등이며 수입은 천연가스, 집적회로반도체, 중유, 컴퓨터 부품 등이다.
양 정상은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동반성장의 토대를 확충하기 위해 미래자동차, ICT, 스마트 제조,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사업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확대와 화물·여객 수송, 안전·보안, 친환경 교통,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 교통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인적·문화 교류 확대 △제3국 할랄시장 공동 진출 △할랄인증기관 간 교차인증 확대 및 할랄식품 공동연구 △한반도 비핵화와 역내 평화·번영 협력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협력 등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사전 환담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말레이시아 ‘동방정책’의 조화를 통해 양 국민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내기로 했다.
양 정상은 △제조업 4.0(Industry 4.0) 대응을 위한 산업협력 양해각서(MOU) △교통협력 MOU △스마트시티 협력 MOU △할랄 산업 협력 MOU 서명식에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