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오창공장 찾아 수출애로 점검..."바이오·헬스산업 지원책 4월 말 발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6대 신(新) 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녹십자 오창공장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수출애로를 청취한 뒤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의약품 분야와 관련해 유 본부장은 의료거점 공관(메디컬 코리아)을 지정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바이오 USA 2019 한국관' 운영 등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수요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글로벌 수출 및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인·허가, 마케팅, 임상시험 등 해외 제약전문가 컨설팅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이를 위해 내달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의약품·의료기기·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 본부장과 면담을 갖은 이우진 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은 중남미 의약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유 본부장은 "2006년부터 한-멕시코 FTA 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진전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현재 멕시코와 신규 FTA 체결 효과가 있는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PA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PA측과 협의를 지속 추진하고, 한-멕시코 양자 FTA추진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