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시장 대어주로 꼽히던 홈플러스 리츠가 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다.
14일 홈플러스리츠 측에 따르면 “보통주에 대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행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며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 주관회사의 동의로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금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리츠는 전국 지역별 핵심 상권에 위치한 홈플러스 대형마트 매장 51개의 점포로 구성된 부동산투자회사다. 공모 희망가(4530원~5000원)를 기준으로 예상 공모 규모만 1조5000억 원에서 1조7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주로 기대를 모은바 있다.
그러나 해외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대치를 하회한 성적이 나오자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안정한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과 해외 기관 투자자들에게 조 단위 규모의 한국물 공모 리츠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어 회사 측은 “상장을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시 역량을 집중해서 도전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