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FOMC 등 빅이벤트 앞둔 증시…“관망세 지속 가능성”

입력 2019-03-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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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3월18~22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대외 변동성 완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적인 전망치 하향 조정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곧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들의 신흥시장 매수가 적극 이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지수 반등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최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3차 T-LTRO 도입이 결정되고 이번 주 20일에는 FOMC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흥시장 매수세는 벌써 둔화되고 있다. 펀드 동향을 집계하는 EPFR에 의하면, 지난주 신흥국(GEM) 투자펀드는 10주 만에 처음 자금이 이탈했고 Asia ex-Japan 펀드는 2년래 최대폭 자금 유출이 있었다.

위험 선호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긴 어렵다. 신흥국 채권에는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하이일드 채권에도 아직 돈이 들어오는 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초 기대와 달리 미중 무역협상 타결도 지연되고, 경제지표도 둔탁해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V자 반등은 어렵겠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 채권과 뱅크론 펀드에서 자금이 지속 이탈하는 것이 대표적 증거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중앙은행들은 이로 인해 새로운 정책 수단을 강화하고 있다. 시중금리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시클리컬 등 경기관련주 대응을 권고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수의 전반적인 반등 가능성은 낮지만,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종목장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당분간 중소형주와 코스닥 중심 대응을 추천한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번 주 챙겨봐야 할 이슈는 대외 변동성 완화와 기업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 완화 여부다.

우선 19~20일에 FOMC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큰 변동 없이,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의회예산국과 연준의 2019년 경제성장률 차이는 0.9%포인트 벌어져있는데, 연준이 추가적인 전망치 하향 조정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영국의 브렉시트 이슈도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노딜 브렉시트는 피해가며 불확실성을 감소시켰다. 다만, 20~21일로 예정된 EU 정상회담에서 브렉시트 연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 협상이 문제 없이 진행도리 수 있을지에 대해 확인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기업 실적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 기업 실적은 지난해 4/4분기부터 하향 조정을 지속해왔다. 계절적으로 3월 중순~3월 말은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둔화되는 국면이다. 삼성전자의 컨센서스 추가 하향 조정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완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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