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에 국내 현장 기술력 옮겨 심는다

입력 2019-03-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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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둔 유럽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제1공장)에 발전된 국내 기술력을 옮겨 심는다.

1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근무할 현지 엔지니어들은 지난 4일부터 서울, 서산, 울산, 대전 등 SK이노베이션 주력 사업기지에서 교육 연수를 받고 있다. 연수는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는 현지에서 한국 및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을 이수한 현지 엔지니어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첫날 워커힐 아카디아에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강의를 들었고, 이튿날부터 서산 배터리 생산 기술센터에서 공정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엔지니어들이 현장에서 더 가까이 SK이노베이션 사업의 발전된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수 전반부는 공정별 개념 및 주요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강의와 라인 투어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후반부에는 유관 부서 업무 경험 및 현장 근무 등의 현장 실습이 마련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교육에서는 소규모로 나뉜 조별로 라인 투어를 진행, 교육의 효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생산, 양산기술 엔지니어 외 협력업체 파트장 및 보전·평가 담당자도 참가해 엔지니어들이 공정과 설비에 모두 친숙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교육에 참여한 엔지니어는 "한국에서 습득한 내용을 헝가리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하다"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이 계속 성장하는 만큼 헝가리 배터리 공장에도 밝은 미래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수는 오는 29일 종료된다. 수료식을 끝으로 헝가리로 돌아가는 현지 엔지니어들은 향후 헝가리 현지 법인에 맞춘 최적의 교안으로 Shift Leader(반장) 및 현장 운전원들을 교육한다.

아울러 파견 주재원들과 함께 설비 세트업(Set-up), 시운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유럽 내 첫 번째 단독 공장인 헝가리 공장은 올해 하반기 완공된다.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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