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는 비상장 관계사 메드팩토의 수익 배분 논란과 관련해 “테라젠이텍스나 메드팩토의 기업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2012년 이화여대 약대에서 발굴한 TGF-베타 저해제 ‘백토서팁’을 도입하면서, 향후 기술이전 시 각각 5대 5로 수익을 배분하는 계약을 맺고, 현재 항암 분야에서 총 9건의 국내외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최근 백토서팁의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문제를 삼은 것일 뿐, 이화여대와의 수익 배분 내용은 백토서팁 도입 시점에는 당시 기업 실정에 맞는 조건이었다”며 “유사한 물질에 대한 수천억 원대의 글로벌 계약이 있었던 것에 비춰보면 백토서팁의 높은 가치 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라젠이텍스에 따르면 백토서팁은 기술이전 외에도 다양한 방법의 상용화가 가능하며, 이런 경우 5대 5 수익배분 규정이 일률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메드팩토는 종양 등 신규 적응증을 목표로 하는 신약후보물질 2종을 이용해 또다른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들 물질의 전임상 단계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백토서팁과 별도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4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화여대와의 수익 배분 내용 등을 포함한 연구개발 관련 사안은 전부 투자자에게 사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백토서팁을 비롯한 메드팩토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