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에 장 초반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15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5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1.22포인트(-1.43%) 떨어진 2155.73를 기록 중이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대폭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인, 기관이 각각 109억 원, 91억 원 매도하는 가운데 개인 홀로 209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의 전조인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폭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0.19포인트(1.77%) 떨어진 2만5502.3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4.17포인트(1.90%) 하락한 2800.7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96.29포인트(2.50%) 급락한 7642.67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떨어지면서 3개월물 금리보다 낮아진 게 폭락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른바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감에 급락한 셈이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지면, 미래를 위한 투자 자금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뜻으로,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이에 코스피 내 전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종이목재(-2.67%), 전기전자(-2.39%), 의료정밀(-1.99%) 등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2.89%), 현대차(-2.83%), LG화학(-2.64%)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98포인트(-0.94%) 내린 736.99에 형성됐다. 개인, 기관이 각각 110억 원, 63억 원 팔아치우는 반면 외인 홀로 19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출판ㆍ매체복제(0.66%)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비금속(-2.32%), 일반전기전자(-2.15%), 반도체(-2.07) 등이 대폭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기준 바이로메드(-2.42%), 포스코켐텍(-2.30%), 에이치엘비(-1.87%) 등 전 종목이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