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5월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9만5734가구(임대아파트 제외)로 조사됐다. 올해 분양물량 총 29만4773가구의 32.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부동산114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연기, 기본형 건축비 인상 이슈 등으로 일정이 밀렸던 물량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서면서 공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4~5월 중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5만2563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지방(4만3171가구)보다 약 1만 가구 많은 규모다.
전체 수도권 분양예정 물량의 절반 이상인 3만3104가구가 경기지역 물량이다. 강남 접근성이 좋은 과천과 북위례, 성남 대장지구 분양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총 1만105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대부분 재건축, 재개발 물량이어서 일반분양 물량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 강북의 교통 허브로 거듭날 청량리역 재개발 물량과 강남 재건축인 ‘상아2차래미안’, ‘디에이치포레센트’ 등이 있다. 인천(8403가구)에서는 검단신도시에서만 ‘검단신도시대방노블랜드1차(AB4)’, ‘검단1차파라곤(AA14)’,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AA11)’ 등 총 3417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분양예정 물량이 1만3888가구로 가장 많다. 남구와 연제구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첫 분양에 돌입한다. 이번 청약성적이 향후 부산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 대구(6834가구)에서는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W(1340가구)’, 중구 대봉동 ‘대봉더샵센트럴파크(1339가구)’ 외에 북구 국우동 ‘대구도남지구(2418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세종(3721가구)은 4-2생활권에서 ‘세종자이이편한세상(1200가구)’를 비롯해 총 3256가구가 공급된다. 이외 △광주(5787가구) △경남(4278가구) △전북(1876가구) △전남(1733가구) △대전(1636가구) △강원(1043가구) △울산(926가구) △경북(659가구) △충북(489가구) △충남(301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