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생활용품업계가 이색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업계는 병풀, 쑥, 오미자, 미역 등 자연 유래 성분 활용 경쟁이 한창이다.
미샤는 최근 ‘타임 레볼루션 아르테미시아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개똥쑥 에센스’라는 닉네임이 붙으며 입소문을 탄 결과 출시 20일만에 2만여 개가 팔려나갔다. 강화도에서 지난해 9월 수확한 개똥쑥을 발효해 만든 이 에센스는 유튜브 구독자 48만 명의 뷰티 크리에이터 ‘홀리’와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는 2분 30초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하와이 코나 914m 해양 심층수와 33가지 바다 성분에 완도 미역의 퓨코스 성분까지 더한 ‘슈퍼 아쿠아 맥스 EX 수분크림’을 선보였다. 히트 상품인 ‘슈퍼 아쿠아 맥스 수분크림’에 미역으로 수분감을 높인 이 제품은 청정 해역인 전남 완도 햇미역에서 얻은 퓨코스가 핵심 성분이다. 미역의 씨앗이라고도 불리는 포자엽에서 추출한 퓨코스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미역을 보호해 주는 대표 물질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시오리스의 ‘어 카밍 데이, 앰플’은 문경에서 수확한 제철 유기농 오미자로 만든 수분 진정 앰플이다. 정제수 대신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오미자 추출물이 86% 담겼다.
생활용품 업계도 이색 성분을 담은 제품이 늘고 있다.
라이온코리아의 주방세제 브랜드 ‘참그린 냄새없이 뽀드득’은 청정해역인 비금도에서 자란 재래종 시금치인 섬초 추출물을 함유했다. 시금치를 데쳤을 때 생성되는 카테킨 성분은 기름기 제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씽크네이처는 히말라야 암염을 넣은 ‘히말라야 핑크 솔트 샴푸’를 내놨으며 프로쉬는 천연 알로에 추출물을 활용한 ‘알로에베라 세탁세제’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