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 따르면 미국 국채 금리가 작년 1월 이후 한국 국채 금리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금리 역전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액자산가들은 이를 두고 달러채권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달러채권은 주식이나 금, 원유 등 다른 위험선호 자산과의 상관성이 낮아 함께 투자할 경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증권은 대표적인 달러채권 투자상품으로 미국 국채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며, 미국국채는 AA+ 등급으로 가장 안정적인 채권 중 하나이다. 남은 만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세전 2%대의 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국채금리가 1%대에 머무는 것에 비교하면, 더 안정적인 자산으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1년 미만에서 10년까지 다양하게 만기가 남은 미국 국채를 상시 보유하고 있어, 투자기간 및 목표수익률에 따라 투자가 가능하다. 최소 금액 1만 달러 이상, 1000달러 단위로 미국국채에 투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또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삼성증권이 직접 채권을 되사주는 마켓 메이킹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만약 투자자가 원하면 애플, IBM, AT&T 등 미국 현지 주요 기업이 발행한 달러 회사채도 구할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국내 기업들이 달러화로 발행한 KP(Korean Paper)물 투자도 가능하다. 기업은행, 농협 등 은행채, 주택금융공사, 한국석유공사, 수자원공사 등의 공사채권은 일반 한국 기업들이 발행한 KP물도 구할 수 있다.
KP물은 한국 기업들이 원화로 발행하는 채권 대비, 같은 신용등급에도 일반적으로 1%P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달러채권의 매매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달러채권과 관련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담데스크를 본사에 설치하는 등, 해외 투자 분야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한 채권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미국이나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국채 ETF, 외국 은행 예금 ELN 등 각 투자자의 성향과 세금 상황, 기대수익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알아볼 수 있다. 10년을 가입하면 세전 연 3%대의 이자를 지급하는 달러 연금보험 상품도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