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3대 이사장으로 조봉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소진공은 전날 청와대로부터 신임 이사장 임명 결정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전임 김흥빈 이사장이 작년 12월 '보복인사' 논란으로 해임되고 4개월만이다.
경북 안동출신의 조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30회)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과장, 기재부 재정정책과장과 공공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4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파견된 경력도 있다.
최근 1년간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을 맡으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현장 중심의 대책 마련에 힘써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신임 이사장은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며 "공단이 소상공인 전통시장 지원 기관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신임 이사장 취임식은 다음 달 1일 대전 중구 공단본부에서 열린다.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