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일 클리오의 면세점과 중국 온라인 채널 고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클리오는 국내 중저가 색조 시장 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는 1만8000원에서 2만3000원,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높은 성장 여력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색조화장품 분야에 강점을 지닌 화장품 제조·유통기업 클리오는 최근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을 오프라인 중심에서 탈피 온라인 채널(역직구 현지판매)을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법인 영업손실은 약 70억 원”이라며 “오프라인 채널·재고·인력 구조조정으로 올해 영업손실 폭은 10억 원 내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는 온라인과 면세점 채널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35% 성장할 것”이라며 “클리오가 중국 오프라인 사업 철수와 도매 매출 부진에 따른 실적 저하를 사업 구조 개선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클리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128% 증가한 494억 원, 14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사업 구조 개편과 온라인·면세점 채널 실적 개선이 턴어라운드 주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