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박양우·문성혁 임명 재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 40분께 ‘인사청문회법’ 제6조 등에 따라 행안부 등 3개 부처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7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요청 기한인 7일까지 국회의 청문보고서를 전달받지 못하면, 다음날인 8일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 절차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두 장관은 3일 오전 0시부터 임기가 개시된다.
문 대통령이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조현옥 수석을 당장 경질하고,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 달라”며 “인사라인 교체와 두 후보자 지명철회 없이는 앞으로 국회에서 원만한 협조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조국·조현옥 수석의 경질과 김영철·박영선 후보의 지명철회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