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8일 박영선·김연철 등 임명 강행…정국 경색 불가피

입력 2019-04-02 18:34수정 2019-04-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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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박양우·문성혁 임명 재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진영 행정안전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7일 기한으로 재송부하고 8일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 40분께 ‘인사청문회법’ 제6조 등에 따라 행안부 등 3개 부처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7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요청 기한인 7일까지 국회의 청문보고서를 전달받지 못하면, 다음날인 8일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 절차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두 장관은 3일 오전 0시부터 임기가 개시된다.

문 대통령이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조현옥 수석을 당장 경질하고,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 달라”며 “인사라인 교체와 두 후보자 지명철회 없이는 앞으로 국회에서 원만한 협조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조국·조현옥 수석의 경질과 김영철·박영선 후보의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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