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4·3 선거 결과, 국민이 문재인 정권 준엄하게 심판"

입력 2019-04-04 11:13

조현정 기자 jh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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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희망 발견 큰 의미 있는 결과…집권 여당 0석, 문 정권 현주소 보여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4일 4·3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이 문재인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했다"고 평가했다.

전날 치러진 재보궐 선거는 경남 통영·고성 선거구에서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남 창원 성산에서는 강기윤 한국당 후보가 여영국 정의당 후보에게 504표차로 석패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지역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한국당에 새 희망을 발견해 큰 의미가 있는 결과"라며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민생을 챙기고 정책으로 싸워나간다면 내년 총선 결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5곳에서 벌어진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당선자를 못낸 것은 문 정권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며 "더 이상 이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잘못된 정책을 수정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는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며 "국민은 한국당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낮고 겸손하게 전진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창원 성산 선거는 한국당이 이긴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며 "더 겸손한 자세로 차분하게 준비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이번 선거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