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파업 하겠다는 민주노총

입력 2019-04-04 18:23수정 2019-04-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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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68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김명환 위원장이 폐회하며 민주노총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4일 정부와 국회가 추진하는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해 4월 총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민노총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제68차 대의원대회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4월 총파업·총력투쟁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재적 인원 1290명의 과반(646명)을 넘는 736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특별결의문은 "정부와 국회가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의 교섭권·파업권 개악 요구로 공식 입법 논의에 돌입할 경우 총파업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과 최저임금 제도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을 막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끌어내기 위해 '총력투쟁'을 조직하기로 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번 대의원대회를 계기로 조직의 명운을 걸고 무기한 총파업을 해서라도 반드시 노동개악을 막아내겠다”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민노총 대의원들은 지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다루지 못한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안건 논의와 4월 투쟁을 전개하기 위한 추가 의견을 의결했다.

민노총은 4월에 노동법 개악저지와 ILO 핵심협약 비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총력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5월 1일 노동절 투쟁을 계기로 범국민 운동을 본격화, 6월 재벌개혁과 최저임금 1만원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7월에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9월 임시대의원대회와 11월 전국노동자대회를 거치며 의제와 요구를 모아 11월~12월에는 한국사회 대개혁을 위한 사회적 총파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민노총 조합원수는 지난달 기준 100만3000명으로 1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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