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兆에 스타벅스 글로벌 판매권 얻은 네슬레, 한국서 ‘캡슐커피’ 16종 첫 선

입력 2019-04-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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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메 네슬레코리아 대표 “스타벅스의 로스팅 기술 네슬레에서 재현...윈윈 전략"

▲ 캡슐커피 ‘스타벅스 앳홈’ 신제품. (사진제공=네슬레코리아)
“소비자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경험한 즐거움을 가정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고, 스타벅스와 네슬레코리아는 윈윈할 것입니다.”

카스텐 퀴메 네슬레코리아 대표(CEO)는 11일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서 열린 네슬레코리아 ‘스타벅스 앳홈’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 최고의 커피 전문가들이 모여 스타벅스 고유의 맛을 네슬레코리아의 캡슐커피 기술로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슬레코리아는 지난해 8월 스타벅스와 71억5000만 달러(한화 약 8조원) 규모의 글로벌 커피 제휴 계약을 체결한 후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스타벅스 앳홈 캡슐 커피 16종을 출시했다. 이로써 네슬레코리아는 스타벅스 브랜드로 RTD(Ready to Drink) 제품을 제외한 가정용, 외식사업용 커피, 커피 캡슐, 차 , 원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영구적인 권리를 얻었다.

퀴메 대표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타벅스 커피를 집에서 소비하도록 유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커피 시장에 대해 그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커피 시장이며 스타벅스가 촘촘하게 브랜딩된 곳 중 하나”라고 평했다. 앞으로 한국의 캡슐커피 시장 역시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게 네슬레코리아의 기대다.

스타벅스의 국내 성공 요인 중 하나로 로스팅과 블렌딩 기술을 꼽을 수 있다. 퀴메 대표는 “네슬레가 가진 시스템과 그간 축적된 노하우 등을 통해 로스팅 스펙트럼을 재현하고 네슬레의 ‘앳홈’ 기술과 접목했다”며 “스타벅스에서도 이 제품에 대해 충분히 검증했다”고 자부했다.

네슬레코리아는 향후 스타벅스의 원두(wholebean), 인스턴트 커피 비아(Via) 제품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종전에 코스트코에서 접할 수 있었던 일부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 판매 제품과 관련해서는 퀴메 대표는 “(네슬레와 스타벅스의) 계약 전 내용 중 일부”라며 “다른 회사에서 판매한 것으로, 이미 물량이 소진됐으며 판매 중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총 16종으로 출시된 스타벅스 앳홈은 12일부터 대형마트 400여곳, 슈퍼마켓 70여곳, 백화점 30개 점포와 일부 이커머스 채널에서도 판매를 개시한다. ‘스타벅스 앳홈’은 네슬레코리아의 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머신을 통해 즐길 수 있으며, 제품 가격은 12개 7000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퀴메 대표는 “개인적으로 오후에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스타벅스 앳홈 신제품 가운데 디카페인 제품을 추천했다.

▲ 캡슐커피 ‘스타벅스 앳홈’ 신제품. (사진제공=네슬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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