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국내에서 판매된 인보사의 형질전환세포가 개발 당시부터 상업화 과정까지 동일하게 태아신장세포(293세포)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분석 결과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12% 상승한 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전 거래일 대비 20.21% 상승한 2만3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형질전환세포(TC) 성분이 비임상단계부터 지금까지 293유래세포가 계속 사용돼 왔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미국 바이오업체 릴라이언스에 의뢰한 STR((Short Tandem Repeat) 결과다.
인보사는 동종유래 연골세포를 쓴 1액과 형질전환세포를 쓴 2액으로 구성되는데, 이 형질전환세포가 원래 의도했던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태아신장유래세포(GP2-293)인 293유래세포가 사용됐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판매가 중단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STR 시험으로 인보사의 형질전환세포가 비임상 단계부터 상업화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개발 과정 동안 바뀌지 않은 것을 확인한 데서 의미를 찾고 있다. 일관된 세포를 사용한 점에서 임상을 통해 증명한 안전성과 유효성은 변화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이번 STR 시험 결과와 별개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가 당시 회사가 제출한 자료와 실제 의약품 성분이 다른 만큼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조치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