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면역진단기기 전문기업 피씨엘이 2019년도 환경부 환경기술개발사업 ‘상·하수도 혁신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피씨엘은 약 21여억 원 내외로 (정부출연금 및 민감부담금 포함 2019년 5억 원 내외 정부출연금), 향후 3년간 지속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생물학적 분석기법 기반 미확인(Unknown) 및 혼합미량오염물질 측정 및 분석 기술 개발’ 연구과제에서 생물학적 오염물 검출기법 표준화와 혼합독성 측정 키트 제품 상용화 등을 수행할 것”이라며 “위탁기관인 중앙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함께 지원해 사업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상하수도 오염 문제는 사회 주요 이슈다. 최근 △가축의 살처분과 매몰에 따른 박테리아, 바이러스 같은 유기 물질 △원생 동물, 기생충 등 병원체들 △농약, 항생제 등 인체의 정상적인 호르몬 기능을 방해하는 화학물질이 생활하수나 폐수에 포함되고 있다. 이들은 환경 중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유독물질은 인체 또는 생물의 지방조직에 축적되기도 한다. 이는 체내에 들어와 성장, 생식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정상적인 작용을 방해하거나 생태계 기능 저하, 성장 장애 등을 유발한다. 수처리, 수질분석 등 수계 신 오염원 대응 기술 분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이번 정부 과제 선정으로 개발되는 플랫폼은 상수뿐 아니라 하수, 폐수에 응용할 수 있고 공기, 지질, 토양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환경 산업을 바탕으로 검출, 제거 기술을 이용하여 수계 미세 오염원으로 인한 보건의료 분야, 동물, 식물 및 환경 변화 등에 대한 진단, 예측, 검출 기술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