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5일 고(故) 지정환(벨기에명: 디디에 세스테반스)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사진은 생전의 지 신부(왼쪽) 모습.(뉴시스)
정부는 15일 고(故) 지정환(벨기에명: 디디에 세스테반스)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한국 치즈산업을 태동시키고 이를 통해 농촌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다.
훈장은 정부를 대표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빈소인 전북 전주시 중앙성당을 찾아 전달했다.
지 신부는 벨기에 출신으로 1959년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온 이래 60여 년 간 농촌 경제 자립에 헌신해왔다. 특히 1967년엔 전북 임실군에 한국 최초의 치즈 공장을 세워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국 식품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앞서 1961년엔 전북 부안군에 간척지 100㏊를 조성해 가난한 농민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지 신부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