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벼룩 잡다 초가삼간 태웠나"…공사시설물 도마 위

입력 2019-04-16 11:16

(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사고가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 격'이 된 모양새다. 보수공사 과정 중 불이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오후 6시 50분경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해당 화재가 보수공사 시설물을 시작으로 번졌을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이날 프랑스 현지 언론에 의하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첨탑 보수공사용 가설물인 비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한화 77억원 규모의 성당 첨탑 보수 공사가 진행된 만큼 화재와의 연관성 의혹이 확대되는 지점이다.

한편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지붕과 첨탑이 무너졌지만 그 외 주요 구조물을 화마의 위협을 가까스로 피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주요 건축물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전면부에 위치한 두 개의 탑은 보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