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트라하’의 안정적 서비스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출시 첫 날 이용자가 몰리며 서버가 폭주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목표다.
넥슨은 18일 트라하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자는 420만 명에 달하며 사전에 생성한 서버 50개는 모두 마감되는 등 초반 흥행 성공을 거뒀다.
다만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탓에 초반 서버 점검은 있었다. 넥슨은 새벽 6시 긴급점검에 이어 오전 11시께 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출시 첫날 오후 서버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꼽으며 이용자 폭주에 대한 대비를 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은 출시 첫날 수백 명 이상의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접속 불가능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실제로 넥슨이 지난해 출시한 ‘야생의 땅 듀랑고’의 경우 잦은 서버점검과 접속 지연 등이 이어지며 ‘점검의 땅’이라는 오명을 안기도 했다. 지난달 출시한 ‘크아M’ 역시 이용자가 몰리며 접속장애가 다음날 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넥슨은 개발사 모아이게임즈와 함께 트라하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서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을 미리 준비된 50개 서버로 분리했다. 또 이용자들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수용 가능한 인원을 확대해 서버를 구축했다.
넥슨 관계자는 “트라하는 출시 전날부터 사전 클라이언트 앱 다운로드를 시작해 데이터 다운로드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며 “출시 초반 이용자 유입 수에 따라 신규서버를 즉각적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