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우즈벡 한국형 유치원 방문해 내조외교 펼쳐

입력 2019-04-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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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대통령 부인과 함께 장애아동들 미술·음악치료 수업 참여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타슈켄트 영빈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부인 김정숙 여사는 19일(현지시간) 타슈켄트에 있는 한국형 유치원’ 모델 삼은 369 유치원을 방문해 내조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부인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중증장애아동 교실, 미술·음악치료 수업에 참여하며 전 일정을 함께했다. 369 유치원은 한국형 유치원을 모델로 한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장애아 및 비장애아 통합 유치원으로 장애아동 특수 유치원을 리모델링해 15일 새롭게 개원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유치원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간 괴리감을 해소하고, 사회통합 차원에서 설립된 배경을 가지고 있다”며 “장애·비장애 아동 280명 정원 기준으로 원아를 모집 중인 가운데 현재 기존 유치원 아동 40여 명이 재원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한국형 유치원 모델을 우즈벡에 도입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차녀인 샤흐노자 유아교육부 부국장의 영접과 안내를 받았다.

김 여사와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유치원 입구에서 환영하는 두 아이에게 각각 꽃다발을 건네받고,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 손님을 환영하는 의미로 제공하는 리뾰쉬카를 받았다.

두 여사는 먼저 중증장애아동 교실을 찾아 장애아동과 일반아동이 함께 수업받는 내용을 설명 받았다. 이어 ‘교실의 가구와 색감도 한국 유치원에서 자주 사용되는 편안한 가구와 색감을 활용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두 여사는 미술치료를 위한 전통문양 그리기 수업에도 참여해 아이들과 나란히 의자에 앉아 접시에 목화 문양을 그리는 체험을 했다. 목화꽃은 우즈베키스탄의 국화이자 지난 2017년 11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부가 방한했을 때 김 여사가 선물한 꽃이기도 하다.

미술 치료 수업 후 두 여사는 음악치료 수업에 참관해 기차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다가 곧이어 한국의 전통놀이인 투호를 함께했다. 김 여사와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두 편으로 나뉘어 아이들과 함께 화살을 투호통에 던져 넣기도 했다.

김 여사는 아이들로부터 곡물로 태극기와 우즈벡 국기를 수놓은 선물을 전달받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참 좋았던 시간”이라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여사님이 여기에 오길 기다렸다”며 “한국적 모델을 도입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려인 출신 정 일레나 유아교육부 국장은 “유치원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고 한국 전문가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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