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측이 가수 박지윤과 조수용 공동대표가 3월 말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는 보도에 대해 인정했다.
카카오 측은 22일 "조수용 대표는 뮤지션 박지윤과 지난 3월 가족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결혼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지윤과 조수용 대표는 지난 2017년 5월 한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부인한 바 있다.
박지윤 측은 당시 "조수용 대표님과의 열애는 사실무근"이라며 "1년째 Bcast- 팟캐스트로 JOH와 인연을 맺어 함께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로서 친분이 있기는 하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다"라며 "이번 일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라고 재차 열애설을 부인했다.
두 사람은 조수용 대표가 발간하는 월간 '매거진B'의 팟캐스트 'B캐스트'에 참여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2년쯤 전 박지윤은 B캐스트에서 진행을 맡았다. 조수용 대표도 팟캐스트에 출연해 디자인과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등의 분야를 다루면서 마니아층을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디자인과 예술, 음악과 영화 등에서 서로 공통된 관심사를 발견하면서 연인으로 발전, 2년간 교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94년 모델로 데뷔한 박지윤은 1997년 가수로 데뷔, '하늘색 꿈', '소중한 사랑', '아무것도 몰라요', '성인식' 등 청순하면서도 파격적인 모습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이외에도 배우, DJ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2016년 4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나와 '박지윤 크리에이티브'라는 1인 기획사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박지윤보다 7살 연상인 조수용 대표는 서울대 산업디자인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뒤 프리챌 디자인 센터장을 거쳐 2010년까지 네이버의 전신 NHN에서 디자인 총괄과 CMD부문 부문장, NHN 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네이버의 초록색 검색창을 만든 장본인이 조 대표이다.
2016년에는 카카오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됐으며, 지난해에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배달의 민족 잡지 '매거진F'를 창간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여민수 대표와 함께 카카오 공동 대표에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