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국가철도 역사·터널 등에서의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관계기관 전담조직(이하 TF)을 23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TF는 고용석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을 단장으로 환경부, 환경·철도차량·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철도시설공단·코레일·SR 등이 참여한다.
올 2~3월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비상저감조치가 14일이나 발령되는 등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철도는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더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국토부는 2월부터 운영하던 국가철도 미세먼지저감 TF를 확대 개편해 23일 첫 TF회의를 시작으로 매월 정기적인 논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 국가철도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철도 지하역사와 터널구간 내의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저감방안, 철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감소대책 등을 중점 논의한다.
국토부는 국가철도 미세먼지 저감방안으로 우선 외부 미세먼지의 경우 공조설비 개량, 방풍문 설치, 공기청정기 설치, 전기식 집진장치 설치, 터널청소차 구매·운영, 공기질측정기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철도의 경우 자갈도상 개량, 친환경 철도차량 교체, 광역철도 및 전철화사업 집중 투자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철도에서 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한 터널구간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2014년부터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 중인 ‘터널 미세먼지 제거차량’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시연 행사도 진행한다.
고용석 철도안전정책관은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철도는 안전확보와 더불어 공기질 개선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TF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환경부, 전문가 및 관계기관 의견을 충분히 수렴, 국가철도에 대한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