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삼성중공업에 대해 23일 양질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 수주로 중장기적 기업가치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장 마감 후 약 1조1000억 원 규모의 FPSO 1척을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공시된 계약금액은 거제조선소에서 진행할 공사에 대한 계약가격으로, 2022년 3월 야드에서 FPSO가 출항하는 일정이다.
김홍균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3월 말 기준 해양생산설비 수주잔고로 2척의 LNG-FPSO와 1척의 FPU 등 총 3척에 53억달러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FPSO 1척을 추가하면서 해양생산설비 수주잔고는 총 4척에 약 63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건조 중인 해양생산설비는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며, 연속성과 전문성을 이어갈 수 있는 추가 수주 소식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향상에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도 호주 및 나이지리아에서 추가 해양생산설비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몇 주간 신규수주소식은 없는 가운데 오는 5월 7일 우리사주조합의 보호예수 해제 등 이슈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다”면서도 “내년부터 실적과 수주에서 동시에 보여줄 턴어라운드 스토리에 기반해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