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과의 특허전쟁 종료로 5G 제품 출시 관측 힘 받아…판매 정체 타개 돌파구 될 듯
애플 전문가로 유명하며 과거에도 여러 차례 아이폰 관련 예측을 적중시켰던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리서치 노트에서 “애플이 5G 기능을 장착한 아이폰을 2020년 내놓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퀄컴의 모뎀 칩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애플이 지난주 퀄컴과 전 세계에서 벌였던 특허전쟁을 전격적으로 종료하면서 5G 아이폰 출시 관측이 힘을 받았다.
좀 더 빠르고 신뢰성 있는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5G 아이폰이 제공되면 소비자들이 구형 모델을 업그레이드할 동기를 부여해 아이폰 판매 정체를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궈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애플은 신형 아이폰 모델을 9월에 공개한다. 이에 새 5G 아이폰도 내년 9월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이 올해 9월 내놓을 새 아이폰은 기존 LTE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공급 리스크를 낮추고 비용 절감과 구매 협상력 강화를 위해 삼성으로부터는 6기가헤르츠(6GHz) 이하 대역을, 퀄컴에서는 초고주파(mmWave) 대역에 초점을 맞춘 5G 베이스밴드 칩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5G 아이폰 도입은 2020년 하반기 고가인 아이폰 모델 교체 수요에 긍정적”이라며 “올해 아이폰 출하는 1억8800만~1억9200만 대를 기록하고 내년은 1억9500만~2억 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아이폰을 가장 많이 판매한 해는 2015 회계연도(2014년 10월~2015년 9월)로, 2억3100만 대 이상이었다. 2018 회계연도 아이폰 판매량은 약 2억1700만 대였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거리가 멀어졌다는 이유를 들면서 앞으로 아이폰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